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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게쓰쇼(창월초)’
─헤이케 종말의 가약─
‘EL DESEO(엘 데세오)’
작·연출/사시다 슈코 일반 예매 2026년 3월 22일 오전 10:00(일본 시각)- 가격 SS석: 14,000/S석: 11,000/A석: 5,500/B석: 3,500‘소게쓰쇼(창월초)’
헤이안 시대 말기—즉 12세기 후반—무신 가문으로서 전례 없는 번영을 자랑하던 헤이케 가문은 당주인 다이라노 기요모리를 중심으로 교토에 그 영화를 떨치고 있었다.
부친 기요모리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젊은 무장 다이라노 도모모리는 동생 시게히라와 사촌 노리쓰네와 함께 헤이케 가문의 미래를 짊어질 존재로 자랐다. 기요모리의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감은 언젠가부터 ‘나야말로 헤이케 가문을 이끌어갈 존재’라는 숙명과 부친을 배반해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이 되어 도모모리의 마음속에 뿌리내린다.
도모모리는 곧 한 명의 재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아키코. 가잔인 후지와라 가문의 딸로 고요한 달의 기색을 품은 그녀는 갑자기 도모모리에게 ‘헤이케 가문의 몰락’을 예언한다.
도모모리는 그 말을 허튼소리라고 일축하지만, 기요모리가 병으로 쓰러지자 그 예언이 현실이 되어 헤이케 가문은 모래가 흘러내리듯 그 위광을 잃어간다.
가문의 생존을 걸고 분주하는 도모모리. 전쟁을 꺼리며 백성을 구하려는 시게히라. 검이야말로 충의라고 믿는 노리쓰네. 전황이 악화해 가는 가운데 세 사람의 신념이 엇갈리며 각자의 운명을 선택해 간다—.
드디어 맞이할 운명의 땅 “단노우라”. 푸르게 차올라 다시 저물어가는 달 아래, 영화와 자부심, 사랑과 이별을 그리는 종말의 서사.
헤이케의 마지막 총대장 다이라노 도모모리를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그림자를 짊어지고 맹세와 상실의 끝에 도달하는 모습을 푸른 달(소게쓰/창월)에 새겨진 생명의 이야기 첩으로 그려나간다.
또한 이 공연은 연출가 구마쿠라 아스카의 다카라즈카 대극장 데뷔작품입니다.
‘EL DESEO(엘 데세오)’
타오르는 태양, 멈추지 않는 파도 소리, 끊임없이 수다를 떠드는 열대식물……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모인 라틴의 나라. 그곳에는 항상 ‘욕망(EL DESEO)’이 소용돌이친다.
사랑하기 위해, 명예를 위해,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욕망을 멈추지 않는 남녀들이 펼치는 신비롭고 에너지가 넘치는 라틴 쇼.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혹적인 한 때를 선사해 드립니다.